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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13/10 (11)
獨斷論
삼국지에 부여의 관직을 두고 동물 이름을 따서 마가馬加 우가牛加 저가豬加 구가狗加 등이 있다고 했다. 말 소 돼지는 그렇다치고 개를 관직에 두다니.. 아무리 고대라 하더라도 개를 관직이름으로 둘수는 없는 일이다. 보통 개라고 하면 犬을 쓰고 狗를 쓰지 않는다. 이 狗는 고대에는 다른 한자였다. 강희자전을 보자. 集韻 本作熊虎子名。或作豿。爾雅·釋獸 熊虎醜,其子狗。 집운에서 기록하기를 "본래 로 쓰는데 곰과 호랑이의 새끼를 이름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혹 豿로도 쓴다. 이아석수에서 기록하기를 "곰은 호랑이와 견줄수 있는데 그 새끼를 狗라고 한다"고 했다. 이로보아 구가狗加는 개를 두고 한 말이 아니라 곰의 새끼를 두고 한 말이다.
중국역사책에 나타난 우리역사의 지명은 고대로 올라갈수록 그 본래 이름의 뜻이나 그 민족의 특성에 근거하여 다른 한자로 표현된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후한서에 九夷(구이)라 표현하면서 畎•于•方•黃•白•赤•玄•風•陽이라 분류하였는데 이들은 진짜 이름이 아니라 중국인의 관습에 따라 다르게 적은 것이다. 따라서 이 아홉 가지 이름을 각각 분석해보면 각 민족의 진짜 이름을 헤아려볼 수가 있다. 진짜 민족의 이름을 알아보려면 그 민족의 민속신앙을 참고하면 쉽게 파악함이 가능하다. 우리민족은 대개 상고로부터 ‘봉황’을 신앙하는데 봉황에 대하여 爾雅(이아)는 아래와 같이 기록하고 있다.鶠鳳其雌皇. 注, 瑞應鳥, 雞頭, 蛇頸, 燕頷, 龜背, 魚尾, 五彩色. 高六尺許. 鶠(언, 봉새)은 鳳(봉, 봉새)의 암컷을 말한다...
/ㅎ/의 부재 아주 먼 옛날 우리말에는 /ㅎ/의 음가가 없었다. 이로 말미암아 거센소리 /ㅋ/, /ㅌ/, /ㅊ/, /ㅍ/들도 존재하지 않았다. 아주 쉬운 예로 거란과 몽골에서 군장을 뜻하던 汗(한)을 신라에서 居西干(거서간)과 麻立干(마립간)등과 같이 干(간)으로 적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역사책에 만약 현대어에서 위 다섯 가지의 음가를 갖는 한자를 해석한다면 매우 조심하여야 한다. 대개 현대어 /ㅎ/는 고대국어에서 /ㅅ/과 /ㄱ/과 /ㅂ/으로 해석되어야 하며 나머지 /ㅋ/과 /ㅌ/과 /ㅊ/과 /ㅍ/은 경우에 따라 매우 다른 해석이 가능하므로 한결 더 유의하여야 한다. 간단한 예를 들면 아래와 같다. 阿斯達(아사달)을 九月山(구월산)이라고 틀린 해석하기도 하는데 阿斯達은 한자 그대로 읽으면 아사달이지만..
포항에 가면 안강 옆에 '기계'라는 마을이 있다. 처음들을때 무슨 마을이름이 기계냐라고 할수도 있으나 우리가 생각하는 기계(機械)가 아니라 한자로 杞溪라고 쓴다 삼국사기 지리지에 杞溪縣 本 芼兮縣 一云 化雞 이라고 되어 있는데 정덕본 삼국사기에 杞를 木巳로 썼다. 이는 耜(사)의 이체자이다. 化雞는 화계로 읽는게 아니라 '사계'로 읽는데 고대국어에 /ㅎ/이 없었기때문이다. 그렇다면 杞溪는 틀렸고 (木巳)溪 즉 耜溪가 맞는데 이는 발음이 사계이다. 芼兮역시 모혜가 아니라 '모계'로 읽는데 고대국어에 /ㅎ/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杞溪의 杞는 한 글자가 두 글자이고 木과 巳를 한 글자로 잘못 베껴 쓴 것으로 기인한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巳는 사이발음으로 들어가 木巳溪는 '몫계"로 읽어야 芼兮와 발음이..
王을 우리말로 임금이라고 한다. 백제에서는 건길지라고 했는데 이건 '큰기자'라는 말이다. '기자'란 원래 임금의 우리말이었다. 중국사서에 '거수'라고 써있는것도 이때문이다. 신라의 관직에 길사(吉士)가 있는것도 이때문이다. 광주판 천자문에 王을 일컬어 기자라고 한 곳이 보인다. ( ) 광주판 천자문 天 하 텬 地 디 玄 가 현 黃 누를 황 宇 집 우 宙 집 듀 洪 너블 홍 荒 거츨 황 日 날 月 월 盈 영 仄 기울 辰 미르 진 宿 잘 슉 列 벌 렬 張 베플 댱 寒 한 來 올 暑 더울 셔 往 갈 왕 秋 츄 收 가 슈 冬 겨 동 藏 갈 장 閏 부를 윤 餘 나 여 成 일 셩 歲 셰 律 법 률 呂 법 려 調 고 됴 陽 나 양 雲 구룸 운 騰 등 致 니를 티..
동이(東夷) 가운데에 가장 강한 나라는 풍이(風夷)였다. 주로 낙랑의 서남쪽, 즉 해서(海西) 지방에 위치해 있었던 관계로 화하인(華夏人)들과 전쟁이 잦았는데 그들의 군장은 풍백(風伯)이다. 풍백은 사서에 그 이름이 사대모화사상의 영향을 받아 왜곡되어 蚩尤(치우) 또는 箕子(기자)라고 기록되어 있고 규원사화에는 그나마 우리말의 형태를 따라 지위(智爲, 기이)라고 한 것은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모두 우리 고대국어 "기ㄷ리"를 표현한 글자이고 중국역사에 나타난 치우나 기자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어두자음군 "ㄷㄹ"이 사용된 것에 주목하여야 한다. "기ㄷ리"를 영문으로 굳이 표기하자면 "gidri"이고 여기서 'dri'는 "즈리"와 비슷하게 발음된다. 이상한 어두자음군 'ㄷㄹ' 중요한 것은 고대어의 어두자..
앞서 설명한 것처럼 원시 알타이어에서 바람은 kiaju였고 찬바람은 kiujŕo이다. 우리말에는 현재 이런 말이 남아 있지 않지만 그 흔적을 찾아보자. 우리가 흔히 물건이 탈때 나는 걸 연기(煙氣)라고 한다. 이는 냄새도 있고 그 흐름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걸 구분하지 않고 단순히 연기라 한다. 함경도 사투리에서는 연기를 '내구리' 또는 '내굴'이라고 하는데 이는 '내'+'구리'로 해석된다. 앞의 '내'는 물건이 타는 냄새를 말하고 뒤의 '구리'는 그 냄새를 갖고 있는 기운의 흐름이니 곧 바람과 같다. 아마도 風을 우리나라 남부에서는 바람이라 하고 우리나라 북부에서는 굴 또는 구리라고 한 것 같다. "‘내굴(북한말) : 연기(우리말)’ ‘내굴’은 평안·함경도 쪽의 방언이던 것을 ‘내·연기’와 아울러..
남당유고 화랑세기는 아무리봐도 위서임에 틀림이 없다. 남당유고에 쓰인 몇몇 이야기가 훗날 역사적 사실로 밝혀지더라도, 그 이외의 남녀관계에 대한건 모두 일본인들이 첨가한 것임에 분명하다. 일례로 "구리지"가 있다. 이는 사다함의 아버지인데 삼국사기에 그냥 이름만 나와 있다. 근데 이 구리지를 두고 화랑세기에는 이렇게 적고 있다. 斯多含者仇利知子也. 初比梁公慕碧花后常如其厠. 法興大王愛比梁公 不禁之果通后生子 故曰仇利知. 5세 사다함(斯多含)은 구리지(仇利知)의 아들이다. 처음 비량공(比梁公)이 벽화후(碧花后)를 그리워하여, 늘 후(后)의 뒷간에 갔다. 법흥대왕이 비량공을 사랑하여 금하지 않았다. 과연 후(后)와 정을 통하여 아들을 낳았다. 그래서 구리지라 하였다. 아무리 변소에서 성관계를 가져 애를 낳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