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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斷論
臣雲遣支報(신운견지보)를 통해 본 고대어 본문
우리말로 된 제왕의 호칭을 한자어가 많아진 요즘에 이해하기가 참으로 어렵다.
왕이니 황제니 하는 것은 지나의 호칭이고 임금이니 왐검이니 가독부니 하는 것들은 우리의 호칭이지만 사대주의에 눈멀은 조선의 사대부들이 모든 역사용어들을 지나의 것으로 바꾸어 놓았으므로 이제 고대사에 기록된 우리의 임금에 대한 호칭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보자.
신채호선생님께서는 臣雲遣支(신운견지)는 틀렸고 臣雲新國(신운신국)이라는 나라이름으로 인하여 雲(운)자가 잘못 첨가된 말로서 臣遣支(신견지)가 제대로 된 이름이며 이는 “신크치”라는 의미라고 하셨지만 좀 틀린 것 같다.
어떤이들은 臣雲遣支報란 臣雲新國(신운신국)에서 신지를 칭할 때 遣支報(견지보)로 칭한다고 해석하고 있고, 본인도 이에 동의했었지만, 이것도 지금 생각해보니 틀린 것 같다.
고대에 帝王(제왕)의 호칭은 서로 상통한다. 그리고 지방에 따라 그리고 소릿값을 假借(가차)하는 사람에 따라 글자를 달리 사용했던 것이다. 우선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결론부터 아래 표에 정리하여 보았다.
현대어 의미 | 臣雲遣支報 | 檀君王儉 | 於羅瑕 | 可毒夫 |
하늘[天] |
| 檀君[댕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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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혹은 흰[白] | 臣[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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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神(천신)의 범칭 | 雲[옹] | 王[옹] | 於羅[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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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神(지신)의 범칭 | 遣[견] | 儉[검] | 瑕[하] | 可[가] |
사잇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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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毒[ㄷ] |
관직접미사 | 支[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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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칭접미사 | 報[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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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夫[부] |
하늘[天]의 고대어는 오늘날의 “둥글”과 통한다.
고대인은 하늘을 둥그렇게 보았고 둥그런 형상을 하늘이라고 생각하여 하늘을 “둥글”이라고 말하였다.
흉노는 하늘을 撐犁(탱리)[1] 또는 祁連(기련)[2]라고 하였고, 몽골에서는 統格落(통격락)[3] 또는 騰格哩(등격리)[4]고 하였다. 이는 모두 하늘의 둥근 형상을 보고 표현한 것이니, 탱리와 통격락과 등격리는 우리말의 “둥글” 혹은 “둥그리”과 닮았고 “기련”은 “구루다”의 어간 “구루”와 닮았다. 이에 대하여 황윤석(黃胤錫)은 아래와 같이 말하였다.
《頤齋遺藁》卷二十五, 〈華音方言字義解〉
北虜呼天曰祁連, 而韃靼猶呼統格落. 統格落者卽我東呼圓之辭. 蓋我東呼圓曰斗應斤來, 是與韃靼語相近, 而所謂格落卽祁連之轉音, 况天形圓乎. 蒙古卽韃靼古匈奴部種. 故言語之傳在我東者亦鑿鑿如此. 又攷漢書匈奴呼天曰撑黎, 呼子曰孤塗. 此其爲單于之尊稱而呼天者.
북로(北虜)는 하늘을 기련(祁連)이라 하고, 달달(韃靼)은 이와 비슷하게 통격락(統格落)이라 한다. 통격락(統格落)이라는 것은 즉 우리말에서 圓(원)을 말하는 것이다. 대개 우리말에 圓을 “둥굴(斗應斤來)”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달달(韃靼)의 말과 서로 비슷하고, 이른바 격락(格落)이라는 것은 기련(祁連)의 전음(轉音)인데, 하물며 하늘의 둥근 형상도 비슷하지 않으랴! 몽골(蒙古)은 곧 달달(韃靼) 옛 흉노(匈奴)의 부종(部種)이다. 그래서 언어가 전해져서 우리민족의 말과 같은 것이다. 또한 《한서(漢書)》를 상고해보면 흉노는 하늘을 탱려(撑黎)라 하였고 아들을 고도(孤塗)라 하였다. 이는 단간(單干)[5] 존칭이 되며 이는 하늘이라는 말이다.
즉, 고대에는 하늘의 둥근 모양을 형용하여 “둥글” 혹은 더 강하게 나타내어 “댕갈”이라고 한 것인데 우리나라 옛 문헌에서는 檀君으로 음차한 것이니 檀君이란 하늘을 뜻하는 고대어이다.[6] 혹은 “(ㄷ+아래아+ㅇ, ㄱ+아래아+ㄹ)”을 檀君으로 표현한 것일 수 도 있다. “아래아”가 “ㅗ”로 변하여 동그랗다가 되었고, “ㅜ”로 변하여 둥그렇다가 되었다. “ㅏ”로 변한 것은 의미가 약간 변화하였으니 “댕그랗다”는 말은 “홀로 우뚝 솟아 있다” 혹은 “아주 동그랗다”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이는 “동그랗다”는 말이 고대에 하늘을 나타내었다는 증거가 되는 것이다.
밝은 혹은 흰[白]의 고대어는 “(ㅅ+아래아+ㅣ+ㄴ, 편의상 ‘센’으로 적겠다)”과 통한다.
白을 고대에는 훈독하여 “센”으로 읽었다. 왜 白의 뜻이 “센”인가?
우리가 머리카락이 희어졌을 때 “셌다” 혹은 “세었다”라고 한다.
흰머리를 가끔 “센머리”라고도 한다.
“희다”의 중세국어 표기형은 “(ㅎ+아래아+ㅣ)다”이다.
우리말은 지역에 따라 “ㅎ”이 구개음화되어 “ㅅ”으로 발음되기도 하는데[7] 구개음화되어 희다는 말이 “세다”가 된 것이다.
특히 이런 고대어의 흔적은 지명어에도 나타난다.
白狗洞(백구동)을 이전에는 “센갯골”이라고 하였는데 白(백)은 “센”으로 훈독하였고 狗(구)도 “개”로 훈독하였으며 洞(동)도 “골”로 훈독하였다. “개”에는 사이시옷이 첨가되어 白狗洞을 “센갯골”이라고 부른 것이다.[8] “밝은 언덕 골”의 뜻인 白峴谷(백현곡)은 달리 훈독하면 “센갯골”이 되는데, 世間(세간)에서 “개”가 峴(현)의 뜻임을 알지 못하고 센갯골의 “개”를 狗(구)로 표현하여 白狗洞(백구동)이 되었다고 짐작이 간다.
이제 다시 臣雲遣支報(신운견지보)의 문제로 돌아가보자.
신채호선생님은 “신” 이란 太(태)의 뜻이라고 하였지만 필자는 아직까지 “신”의 뜻이 太(태)가 되는 용례를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이 글을 읽는 분 중에 “신”이 太(태)의 뜻을 갖는 死語(사어)나 흔적을 발견하였다면 알려주었으면 한다. 하지만 오히려 “신”이란 곧 “센”의 轉音(전음)으로 “밝은” 혹은 “흰”의 뜻으로 보는 것이 더 어원상 타당하다고 생각되며 우리나라 고대사상과 더 밀접하게 연관됨을 발견할 수가 있다.
“朝鮮”이란 “조선”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지나인들이 “센”을 반절법으로 표현한 것이며 “센(朝鮮切)”이란 앞서 말한 것처럼 “밝은” 혹은 “흰”의 뜻이다.
또한 朝鮮의 다른 명칭인 震檀(진단)의 震도 역시 “센”으로 읽는 글자이며 밝음의 뜻이다.[9] 조선상 역계경이 위만이 간함을 듣지 않자 동쪽의 辰國(진국)으로 갔다고 한 辰도 역시 “센”으로 읽는 글자이며 밝음의 뜻이다. 대조영이 건국한 나라도 발해가 아니라 震旦(진단)이며 이 역시 밝은 라의 뜻이다.
이러한 예로부터 臣雲遣支報의 臣은 太의 뜻이 아니라 “밝은” 혹은 “흰”의 뜻으로 옛 음은 “센”임을 알 수 있다.
天神(천신)의 범칭은 “옹”과 통하고 地祗(지지)의 범칭은 “검”과 통한다
대개 하느님을 그냥 하늘로도 표현한다. 앞서 하늘을 “댕갈(檀君, 壇君)”으로 표현하였다고 하였으므로 댕갈(檀君, 壇君)이 하느님을 표현하는 말로도 사용되었을 것이나 정확히 “하느님”을 뭐라고 말하였을까?
이 역시도 하느님에 대한 고대인들의 관념이 소리로 표현되었다. 하늘에 있는 하느님은 완전하고 빈틈이 없다고 생각하여 이를 “옹”이라고 하였다.
오늘날 우리말에 “옹 차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실속있게 속이 꽉차있다”는 말이다. 하느님에 대한 관념이 변하여 옹차다라는 말로 변한 것이다. 북한말에 “옹근일식”이라는 말이 있는데 남한에서는 이를 “개기일식”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로부터 그 옛날 하느님의 완전함이 “옹”으로 표현되었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게 한다.
檀君王儉(단군왕검)의 “王(왕)”과 臣雲遣支報(신운견지보)의 “雲(운)”과 於羅瑕(어라하)의 “於羅(어라)”와 桓雄(환웅)과 雄常(웅상)의 “雄(웅)”은 모두 하느님의 고대어인 “옹”을 음차한 것이다.
앞서 하느님은 하늘의 완전함을 표현하였다고 하였다. 하늘에 있는 하느님이야 더 이상 높아질 수 없으므로 넓고 완전함을 하느님으로 표현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地祗(지지)는 땅의 神(신)이니 지상에서 가장 높은 것을 地祗라 했던 것이다. 고대에 높은 것을 무엇이라 표현하였을까?
백제에서는 임금이 사는 성을 固麻城(고마성)이라 하였고, 중세국어에 “공경하다”를 “고마하다”라고 하였다. 이로부터 “고마”란 “높다”라는 뜻이었던 것을 유추해 낼 수 있다. 이 말이 변하여 지금은 높은 고원지대를 “개마”고원이라고 부르며, 사람 머리의 가장 윗부분에 머리가 동그랗게 자라는 부분을 “가마”라고 하며, 불을 지피는 산처럼 높게 생긴 화덕도 “가마”라고 부르고, 높은 분들이 타는 뚜껑 덥힌 탈 것도 “가마”라고 한다. 이 모두 옛말에 높다라는 뜻을 갖는 “고마”에서 파생된 단어들이다. 그리고 이 단어가 일본으로 전해져서 신(神) 혹은 위「上」를 かみ(가미)라고 한다.
이러한 地神(지 신)을 나타내는 말을 고대에 임금의 호칭에 사용하였는데 檀君王儉(단군왕검)의 儉(검)이 그 단적인 예이다. 그리고 臣雲遣支報(신운견지보)의 “遣(견)”은 “검”에 대한 마한족속의 사투리이며, 於羅瑕(어라하)의 瑕(하)는 고대어 “검”의 백제시대 轉音(전음)이다. 震旦勃海(진단발해)에서는 “검”을 존칭접미사로 쓰지 않고 접두어로 사용하여 可毒夫(가독부)라고 하였으니 “가(可)”는 “검”의 轉音(전음)이며 毒은 사이시옷의 역할을 한다.
천신과 지신을 합쳐 神(신)에 대한 범칭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는데 몽골에서는 翁袞(옹곤)이나 王古惕(왕고척)이 그 예이며 옹곤수(翁袞樹)와 옹곤패(翁袞壩)와 옹곤산(翁袞山)과 옹곤마(翁袞馬) 등과 같이 일체의 숭배의 대상이 모두 “옹곤”을 접두사로 사용하였다.
한편 원사국어해에는 이런 풀이가 존재한다.
翁觀. 神祗也. 卷一百十八作汪古, 部名
옹관(翁觀): 하늘의 신(神)과 땅의 지(祗)이다. 권118에서는 왕고(汪古)라고 하였는데 부(部)의 이름이다.[10]
여기서 汪古(왕고)는 곧 王儉(왕검)의 轉音(전음)이 분명하다.
존칭접미사 “부”와 “치”
이제 “하늘”과 “밝은”과 “하늘의 완전함”과 “땅에서 가장 높음”의 뜻을 접두어로 붙이고 존칭접미사를 뒤에 붙여 임금에 대한 호칭을 만들었다.
존칭접미사로는 “치” 나 “부”가 사용되었음은 대부분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臣雲遣支報의 支는 일반적인 존칭접미사가 아니라 관직의 뒤에 붙이는 접미사인데 왜냐하면 臣雲遣支報는 臣智(신지)의 별칭이기 때문이다. 즉, 臣智(신지)는 약칭이고 臣雲遣支(신운견지)가 본래 관직에 대한 칭호인데 이 뒤에 존칭접미사 “부”를 붙여 臣雲遣支報(신운견지보)라고 한 것이다. 이는 마치 선생님이라는 직책이 요즘에는 존칭어로 쓰이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제 각각의 뜻을 대략이나마 알게 되었으니 고대 임금에 대한 호칭을 쉽게 현대말로 풀이하여보자.
* 檀君王儉: “하늘처럼 광대하고 완전하며 지상에서 가장 높은 임금”
* 臣雲遣支報: “밝고 하느님처럼 완전하여 지상에서 가장 높은 분”
* 於羅瑕: “하느님처럼 완전하여 지상에서 가장 높은 임금”
* 可毒夫: “지신(地神)처럼 지상에서 가장 높은 임금”
[1] 《前漢書》卷九十四上
匈奴謂天爲撐犁. 흉노(匈奴)는 하늘을 탱리(撐犁)라고 하였다.
[2] 《史記索隱》卷二十四
祁連山[小顔云即天山也匈奴謂天祁連]. 기련산(祁連山)은 소안(小顔)이 말하기를 천산(天山)이라고 하였다. 흉노(匈奴)는 하늘을 기련(祁連)이라고 한다.
[3] 《管城碩記》卷二十七
菽園記曰元人謂天曰統格落. 숙원기(菽園記)에서 말하기를 원국(元國) 사람은 하늘을 통격락(統格落)이라 한다고 하였다.
[4] 《欽定元史語解》卷五
騰格哩哈達, 騰格哩天也, 哈達山峯也, 卷六十三作騰乞里塔, 卷一百二十二作天哥里于荅哈, 併改山名. 등격리합달(騰格哩哈達)에서 등격리(騰格哩)는 하늘을 말하고 합달(哈達)은 산봉우리를 말한다. 원사(元史) 권63에서는 등걸리 (騰乞里) 탑(塔)으로 썼고 권122에서는 천가리(天哥里) 우답합(于荅哈)으로 썼는데 모두 고쳐서 썼고 이는 산의 이름이다.
[5] 본문은 單于(단우)로 되어 있지만 撑黎孤塗(탱려고도)의 음가에 맞게 于(우)를 干(간)으로 고쳐 번역하였다.
[6] 흔히들 桓仁(환인)과 桓雄(환웅)이라고 하는 것은 원래 丸仁(환인)과 丸雄(환웅)으로 모두 “丸(환; 알 혹은 둥근)”은 “檀君(댕갈)”을 훈역하여 쓴 것이다. 丸都城도 곧 하늘의 도성이란 뜻이다.
[7] “혓바닥”을 “셋바닥”이라고 하기도 하며 “힘줄”을 “심줄”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모두 “ㅎ”의 구개음화 현상으로 忽本(홀본)을 또한 卒本(졸본)이라고 표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8] 韓澄, 조선말 地名 서울을 中心하고. 한글. 5(8) 13 – 14 (1937).
[9] 檀(단)은 박달나무나 밝음과는 관계 없는 “영토”를 뜻하는 고대어 “단”이다. 우리역사상 나라이름과 땅이름에 “단”이라는 접미어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단군조선으로 잘못 알려진 나라의 올바른 이름은 震檀(센단)인데 곧 白國(백국)이라는 말인데 白岳(백악)에 도읍하였기에 이렇게 이름 붙인 것이다. 발해라고 잘못 알려진 대조영이 건국한 나라의 이름도 震檀(센단)을 계승한다는 뜻으로 震旦(센단)이라고 하였으니 이 역시도 白國(백국)이라는 말이다. 강단사학에서 삼국유사의 震旦을 震國의 오기라고 하지만 어찌 國을 旦으로 잘못 적을 수가 있겠는가? 지나인의 사서만 탐독하는 자들이 우리역사의 말과 글을 몰라서 섣불리 판단한 것이다. “거란”이라고 읽는 契丹(계단)도 “셜단”으로 읽어야 하는데 이 역시 白國(백국)이라는 말이다. 강희자전에 보면 契는 발음이 셜(私列切)이라고 하였다. 고대어에서 白은 곧 “세다”이며 관형형은 “센”이 된다. 오늘날에도 흰머리를 “센머리”라고 하는 것도 이와 같은 고대어의 흔적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국사기를 보면 지명어에 이와 같은 증거를 볼 수가 있다.
우 선 呑(탄)으로 음차한 지명을 보면 首乙呑(수을탄, 경곡이라고도 함), 於支呑(어지탄, 익곡翼谷이라고도 함), 習比呑(습비탄, 습비곡習比谷이라고도 함) 등이 있고, 旦(단)으로 음차한 지명으로는 乙阿旦(을아단), 買旦忽(매단홀, 수곡성水谷城이라고도 함), 阿旦城(아단성) 등이 있으며, 頓(돈)으로 음차한 지명으로는 德頓忽(덕돈홀, 십곡현十谷縣이라고도 함)이 있다. 丹(단)으로 음차한 지명은 삼국사기에는 보이지 않으나 세종실록지리지에 皆丹(개단)과 林丹(림단) 등이 있다. 지나인들은 우리나라의 영토를 빼앗고 “단”이 사용된 지명을 바꾸어 屯(둔)을 사용하였는데 臨屯(임둔)이 그 하나의 예이다.
[10] 《欽定元史語解》卷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