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斷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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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연구

오얏과 자두

부르칸 2011. 8. 9. 13:23
어릴적 자두(紫桃)는 생소한 말이었지만 지금은 아주 많이 쓰이고 있다. 

내가 살던 곳에서는 자두를 "옹아"라 했다. 
李는 한자사전에 "오얏 리"이라고 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두의 옛이름이 "오얏"이라고 한다.

하지만 李는 오얏이 아니라 "오야"라고 해야 옳다.
옥편에 나온 "오얏 리"의 'ㅅ'은 사이시옷으로 봐야 옳다.

토종자두라고 하면서 가끔 보이는 "고야"도 결국 "오야"의 첫소리 "오"가 같은 목구멍소리 "고"로 바뀐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오야"를 내가 살던 지방에선 더 재밌게 "옹아"라고 불렀던 것 같다. 

결국 자두의 옛이름은...오얏이 아니라...
"오야 = 고야 = 옹아"라고  봐야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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