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斷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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箕子기자, 단군의 천신문화를 風神문화로 개혁하다

부르칸 2016. 10. 12. 01:09

기자조선의 왜곡에 대해서 알아보기 전에 단군의 의미를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단군은 하늘이란 의미

모든 나라의 역사가 그러하듯이 역사의 시초는 하늘과 관계가 있다. 그런데 우리민족이나 몽골계통의 역사에서 하늘은 둥글다는 관념을 가졌던 것 같다.

《頤齋遺藁》卷二十五, 〈華音方言字義解〉
北虜呼天曰祁連、而韃靼猶呼統格落。統格落者卽我東呼圓之辭。蓋我東呼圓曰斗應斤來、是與韃靼語相近、而所謂格落卽祁連之轉音、况天形圓乎。蒙古卽韃靼古匈奴部種。故言語之傳在我東者亦鑿鑿如此。又攷漢書匈奴呼天曰撑黎、呼子曰孤塗。此其爲單于之尊稱而呼天者。
북로(北虜)는 하늘을 기련(祁連)이라 하고, 달달(韃靼은 이와 비슷하게 통격락(統格落)이라 한다. 통격락(統格落)이라는 것은 즉 우리말에서 圓(원)을 말하는 것이다. 대개 우리말에 圓을 둥글(斗應斤來)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달달(韃靼의 말과 서로 비슷하고, 이른바 격락(格落)이라는 것은 기련(祁連)의 전음(轉音)인데, 하물며 하늘의 둥근 형상도 비슷하지 않으랴! 몽골(蒙古)은 곧 달달(韃靼 옛 흉노(匈奴)의 부종(部種)이다. 그래서 언어가 전해져서 우리민족의 말과 같은 것이다. 또한 《한서(漢書)》를 상고해보면 흉노는 하늘을 탱려(撑黎)라 하였고 아들을 고도(孤塗)라 하였다. 이는 單于의 존칭이 되며 이는 하늘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흉노나 몽골계통의 민족에서 하늘을 말할때 탱리(撐犁), 기련(祁連), 통격락(統格落),  등격리(騰格哩),  등걸리(騰乞里), 텬가리(天哥里) 등으로 말하는데[1] 이는 우리말의 "둥글"의 뜻과 같다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현대어 "둥글"은 상고시대의 언어로는 아마도 ""일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주격조사 '이'를 붙여 명사로 고착화시켜 "리"가 되니 이 말의 轉音이 바로 대개 말해지는 흉노의 tengri이다. 또한 ""을 한자로 훈음병차하여 檀君이 되이 우리가 잘아는 우리민족의 시조이다. 대개 우리말을 한자로 표기할때 그 음이 비슷하도록 할 뿐만 아니라 한자의 뜻이 원래 말과 합하도록 하며 그 형용이 좋도록 하는 것이 관습이니 신수(神樹)에서 태어난 이가 임금이 되니 ""을 檀君으로 적은 것이다. 또한 계봉우는 그의 저서에서(저서 이름은 까먹었다)  "「ㄴ」은 「ㄱ」의 앞에서 흔히 'ㆁ'으로 변하는데 그 예로는 「안기다」가 「앙기다」로 줄곧 변하며, 「만글다」도 「망글다」로 발음이 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도 「」으로 변한다면 더욱 좋을 듯하고" 라고 하여 왜 ㄴ과 ㅇ이 혼용되는지 설명하였다. 


(檀君).. 나라를 세우다

흔히 檀君이 세운 나라를 조선이라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檀君이 자신을 하늘의 아들이라 빙자하여 나라를 세울적에 나라이름도 똑같이 하늘이라 하였으니 그 한자표기도 대개  "" 또는 "리"와 비슷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사서에서는 그정확한 이름이 사라졌다. 하지만 나라 이름은 역사가 흘러도 돌고 도는 바(현재 우리나라의 국명인 韓國은 2천년전 나라이름에서 기인하였다.) 동명이라는 자가 도망 나왔다고 전하는 橐離國(탁리국)이다. 뭐 이를 두고 藁離(고리)니 索離(색리)니 적어놓았지만 橐離(탁리, 탕리)가 맞다. 이는 "리"의 전음인 "리"를 음차표기한 것이다. 흉노 몽골 말에 등걸리(騰乞里)나 텬가리(天哥里)를  탱리(撐犁)로 표기하는 것을 보면 "" 또는 "리"을 橐離(탕리)로 표기하는것도 무리는 아니다. 즉, 동명이 도망하였다던 橐離國(탕리국)는 이미 망한 檀君의 나라의 이름을 본따서 만들었거나 이름이 동일할 수도 있다. 또한 신찬성씨록에 부여땅 卓斤國(탁근국) 또한 ""과 닮았다.


箕子... 나라이름을 닭鳥이라 고치다

지금까지 설명한 것처럼 檀君의 나라는 천신과 관계가 깊다. 그리고 천신께 도달하기 위한 상징은 나무이다. 아직도 서낭당이 남아 이를 전한다. 사서에 대체로 기록하기를 "단군은 나라를 세우고 기자는 문화와 문물을 가져왔다"고 하지마는 이는 "단군의 천신문화를 기자의 風神풍신문화로 바꾸었다"는 것을 왜곡한 것임에 틀림이 없다. 풍신문화를 이룩하기 위한 첫째가 나라 이름을 고치는 것이었으니 箕子는 檀君의 橐離國(탕리국)을 닭(鳥)를 뜻하는 朝鮮으로 고쳤다.

원시알타이어와 그 관련 어족의 옛말을 조사해보면


원시알타이어        toro(토로)            새의 종류를

원시퉁구스          turaki(투라기)        까마귀

  Oroch          tuaxi(투악시)

원시몽골           turaɣu(투라주)        까마귀

원시터키           torgaj(토르가야)       작은새, 종달새

   고대터기        toriɣa(토리자)

원시일본           təri(터리)            새

원시한국           tark                닭


현재 우리가 '닭'으로만 전해지는 말들은 원시 알타이어에서는 새의 여러가지 종류를 일컫던 말이었는데 퉁구스와 몽골에서는 까마귀, 터키는 종달새, 일본은 새를 일컫던 말이었다. 특히 Oroch와 고대 터키어에서는 tuaxi(투악시) toriɣa(토리자)로 표기되는바 이는 朝鮮의 음차에 가깝고 이를 재고하여 朝鮮는 '도리시' 또는 '조시'로 단정지을수 있다. 터키, 몽골, 일본말에 초성이 아닌 곳에서 발음되는 /k/는 퉁구스와 한국에서 각각 /x/와 /h/로 발음되는 경향이 있다.

어떻게 朝(조)를 '도리'로 볼수 있을까?

 

지증왕의 한자 표기 비교

삼국사기 

 삼국유사

 냉수리비

 智證麻立干(지증마립간)

 智訂麻立干(지정마립간)

 

 智大路(지대로)

 智大路(지대로)

 

 智哲老(지철로)

 智哲老王(지철로왕)

 

 智度路(지도로)

 智度路王(지도로왕)

 至都盧(지도로)


위 표는 지증왕을 표기한 한자를 나타낸 것이다.
대개 규칙을 보면 'ㅈ'을 'ㄷㄹ' 또는 'ㅊㄹ'로 한자로 음차했음을 보여준다.  至都盧(지도로)와 智度路(지도로)와 智大路(지대로)는 ‘지ㄷ로’의 음차인데 변화하여 ‘지ㅈ로’가 되었으니 智哲老(지철로)로 음차함이 가능하고 더 변화하여 智證(지증) 또는 智訂(지정)으로 음차한 것이다.

이렇듯 '도리'도 朝(조)로 음차함이 가능하다. 더군다나 터키과 몽골과 일본의 초성에 나오는 /t/는 퉁구스와 한국에서 각각 /ǯ/와 /č/로 발음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고대에도 일어났음을 알수있다.


小國의 이름들도 새와 관련되게 고치다

마한과 부여가 단군의 소국이름이라면  낙랑, 진번, 임둔, 현도는 기자조선의 소국의 이름이다.

단군은 雨師(우사)를 마간이라 하였으니 '마'는 雨의 뜻이요(장마라 하는 것과 같다) 師를 '간'이라 하였다. 고대국어에 /h/가 없으므로 인하여 간을 韓으로 음차함이다. 부여는 그 어원을 알기가 어렵다. 사슴이라고 하는 이도 있다.

낙랑의 어원은 오늘말로 따지면 鴇(능에, 느시, 난새, 너새)에 해당되며 훈민정음에는 너라 하였다.

이 능에의 원시 알타이어를 보면


원시알타이어     nugna(눅나)          물새의 총칭

퉁구스         nuŋnaki(눙나기)       goose

한국           nəní                능에


와 같은데 대개 樂浪(낭낭)과 닮아 있다.
지금은 멸종하고 없지만 능에의 서식처를 보면


주황색은 번식지이고, 보라색은 월동지이며, 노란색은 이동지역이다.
공교롭게도 월동지역 중에 한반도 지역은 낙랑군이라고 보는 지역과 비슷하며 이동지역은 낙랑조선의 영역과도 대부분 일치한다.


진번은 제비이다.
원시알타이어로 제비와 같은 작은 새를 čipu라 하고 중세국어에서는 져비라고 하였다.
진번과 가까운 중국에 나라이름이 燕인 것도 다 이 때문이다.

임둔은 현대 우리말에는 없지만 itu-k에 해당된다.
원시 알타이어로 큰 새를 대개 itu라 하는바 이를 臨屯으로 음차한 것이다.

현토는 추정하기 어렵다.

이렇게 기자가 바꾼 나라 이름들은 삼국에까지 내려와 역시 새의 이름으로 나라 이름을 만들었으니
구려니 가라니 신라니 하는 따위들은 모두 새의 이름과 관련이 깊다.
아직도 우리나라 청와대에 봉황이 그려져 있음은 단군의 문화라기보다는 오히려 기자의 문화가 내려져옴이다.


王의 뜻도 기자로 바뀌다

천자문 광주본에 王을 '긔자'라 하엿다. 이는 '긔자'가 중국에서 건너온 기자가 아니라 그 뜻 자체가 임금이라는 뜻을 담고 있기때문이다. 왜냐하면 기자가 단군의 천신문화를 풍신의 문화로 바꾼 이래로 임금의 뜻을 갖는 말에 풍신의 뜻이 담겨져왔기때문이다.

삼국사기 지리지에  王逢縣 一云皆伯이라 하였으니, 王逢이란 왕을 맞이하였다는 말이며 이를 이두식으로 표현하여 皆伯이라 하였다. 여기서 皆는 곧 '개'요 이는 임금의 고대어에 해당한다. 그 연원은 역시 風의 상고시대 언어인 ""에 해당하고 맞이한다는 뜻의 逢은 伯의 뜻인 '맏이' 즉 '맞이'를 음으만 차용하였다. 또한 王岐縣 一云皆次丁이라고 한것에서 王은 ""에 해당됨을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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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래 문헌 참조

《前漢書》卷九十四上
匈奴謂天爲撐犁
흉노(匈奴)는 하늘을 탱리(撐犁)라고 하였다.

《史記索隱》卷二十四
祁連山[小顔云即天山也匈奴謂天祁連]
기련산(祁連山)은 소안(小顔)이 말하기를 천산(天山)이라고 하였다. 흉노(匈奴)는 하늘을 기련(祁連)이라고 한다.

《管城碩記》卷二十七
菽園記曰元人謂天曰統格落
숙원기(菽園記)에서 말하기를 원국(元國) 사람은 하늘을 통격락(統格落)이라 한다고 하였다.

《欽定元史語解》卷五
騰格哩哈達, 騰格哩天也, 哈達山峯也, 卷六十三作騰乞里塔, 卷一百二十二作天哥里于荅哈, 併改山名.
등격리합달(騰格哩哈達)에서 등격리(騰格哩)는 하늘을 말하고 합달(哈達)은 산봉우리를 말한다. 원사(元史) 권63에서는 등걸리 (騰乞里) 탑(塔)으로 썼고 권122에서는 천가리(天哥里)  우답합(于荅哈)으로 썼는데 모두 고쳐서 썼고 이는 산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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