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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조선사독단/통사 (4)
獨斷論
중국역사책에 나타난 우리역사의 지명은 고대로 올라갈수록 그 본래 이름의 뜻이나 그 민족의 특성에 근거하여 다른 한자로 표현된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후한서에 九夷(구이)라 표현하면서 畎•于•方•黃•白•赤•玄•風•陽이라 분류하였는데 이들은 진짜 이름이 아니라 중국인의 관습에 따라 다르게 적은 것이다. 따라서 이 아홉 가지 이름을 각각 분석해보면 각 민족의 진짜 이름을 헤아려볼 수가 있다. 진짜 민족의 이름을 알아보려면 그 민족의 민속신앙을 참고하면 쉽게 파악함이 가능하다. 우리민족은 대개 상고로부터 ‘봉황’을 신앙하는데 봉황에 대하여 爾雅(이아)는 아래와 같이 기록하고 있다.鶠鳳其雌皇. 注, 瑞應鳥, 雞頭, 蛇頸, 燕頷, 龜背, 魚尾, 五彩色. 高六尺許. 鶠(언, 봉새)은 鳳(봉, 봉새)의 암컷을 말한다...
고수(沽水)를 현재의 백하(白河)라고 비정한다. 그러나 그렇게 비정하기에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따르는데 그러한 사항들을 하나씩 정리해보고자 한다. 한서(漢書)에 나온 고수(沽水)代郡, 且如, 于延水出塞外, 東至寕入沽. 中部都尉治. 平舒, 祁夷水北至桑乾入沽. 莽曰平葆. 대군(代郡) 차여현(且如縣), 우연수(于延水)가 새(塞) 밖에서 나와서 동쪽으로 흘러 (상곡군) 녕현(寕縣)에 이르러 고수(沽水)로 들어간다. 중부도위(中部都尉)가 다스린다. 평서현(平舒縣), 기이수(祁夷水)가 북쪽으로 흘러 상건현(桑乾縣)에 이르러 고수(沽水)로 들어간다. 왕망이 말하기를 평보라 했다. 위에 우연수와 기이수가 나온다. 보통 우연수는 영정하의 상류인 양하(洋河)로 비정된다. 그리고 기이수는 현재 상건하 지류인 현재의 울현(蔚縣..
평양지역 유물에서 나온 연호를 정리해보았다. 대략 始元 2년 BC 85부터 元興 3년 AD 404까지 나타나고 있다. 낙랑군 설치가 BC108년라고 하지만 군사를 들여놓은 후에 민간인들이 차지하기에는 시간이 좀 걸리기 마련이다. 역시 낙랑군 축출이 AD313년이라고 하지만 군사력으로 중국 군대를 몰아낸 후에 중국의 민간인들이 다 빠져나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법이다. 아래 평양지역에서 발굴된 유물의 연대로부터 그리고 군사력 축출과 민간인 축출이 시간차가 난다는 사실로부터 평양은 곧 중국의 낙랑군 지역임을 알 수 있다. 前漢 始元 昭帝 86 – 80 BC 地節 宣帝 69 – 66 BC 永光 元帝 43 – 39 BC 河平 成帝 28 – 25 BC 陽朔 成帝 24 – 21 BC 永始 成帝 16 – 13 BC 綏..
고대국어에는 'ㅎ'의 음가가 없었다는 주장을 하는 교수들이 많다. 역사를 처음 공부하면서 드는 의구심 가운데에 이런 주제에 해당되는 사항이 있었지만 그때에는 고대국어에 'ㅎ'가 없었다는 사실을 몰랐기에 의구심은 그저 의구심으로 끝나고 말았었다. 대개 지금 'ㅎ'으로 발음되는 음가가 고대에는 대개 'ㅋ'이었고 때때로 'ㅅ'이었단다. 완전하지는 않지만 머리에 생각나는데로 정리해보자. 아사달을 九月山이라 했다면서 九와 "아사"가 그 음이 비슷하다고 하였다(어디서 읽었는지는 까먹었음). 이제보니 九의 고대음가는 '아홉'이 아니라 "아순"와 비슷한 음가였다. "졸본"이라 쓰여져있기도 한 고구려 첫 도읍이 "흘승골성"이라고 했으니 고대국어에는 'ㅎ'이 없었으므로 우리 고대국가에서는 紇이 "흘"이 아니라 "슬"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