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斷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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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연구

중세국어의 사잇소리 다양성

부르칸 2013. 9. 10. 19:30

현대국어에서 사잇소리는 시옷 한개 밖에 없지만 중세국어에서는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사잇소리란 명사와 명사를 연결하여 다른 말을 만들때 사용되는 것이다.

그 기능에 따라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

 

1) 관형격 조사와 같은 기능

"가운뎃소리"와 같이 쓰이는 경우 - "가온소리"

 

2) 주격조사와 같은 기능 

"다함이 없는 긴 강"의 뜻으로 쓰이는 경우 - "다 업슨 긴 " 여기서 "다"는 다하다의 뜻이고 "ㄹ"은 명사형어미이고 "ㅅ"은 주격조사이다. 또한 보이중종성(補以中終聲)이라 하여 중성 "ㅣ"와 종성 "ㅅ"을 보충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것이다.

孔子ㅣ魯ㅅ사미니라. (공자가 노나라의 사람이니라)

 

한편 사잇소리가 들어가는 경우는 앞 단어와 뒷단어가 울림소리이냐 안울림소리이냐에 따라 다른 닿소리가 들어간다.

훈민정음과 용비어천가에 존재하는 사잇소리를 구분하면 아래와 같이 매우 복잡하다.

하지만 이런 복잡한 사잇소리는 성종이후에 모두 "ㅅ"으로 대체되었으며 오늘날에도 "ㅅ"으로 쓰이고 있으나 사이시옷이 적용되는 낱말은 국립국어연구원도 잘 이해하지 못하여 갈팡질팡하고 있다. 아마도 경상도 사람들이 "ㅆ"이나 된소리등을 잘 발음하지 못하여 잇권이 작용한것 같기도 하다.

 

선행음

사잇소리

후행음

보 기

안울림

乃냉終ㄱ소리,

兄형ㄱ 

 

안울림

君군ㄷ字

 

안울림

侵침ㅂ字

 

안울림

斗 ㅸ字

 

안울림

快쾡字

모음뒤

울림소리

울림소리

世子ㅿ位,

天子ㅿ(마음)

 

울림소리

안울림

엄쏘리, 

 

울림소리

(눈동자) 시울(눈꺼풀)

한자법 사잇소리 용법에 유추된 예외

하(하늘뜻)

울림소리

울림소리

믈, 바우희

안울림

사서리(사람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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