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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12/09/13 (6)
獨斷論
삼국지 오환선비동이전에 보면 해석하기 좀 애매한 구절이 있다. 臣智或加優呼臣雲遣支報安邪踧攴濆臣離兒不例拘邪秦支亷之號 옛 신지(臣智)가 삼한(三韓)의 작은 나라들에 따라서 각각 부르는 형식이 달랐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인데 해석하는 자마다 서로 다르다. 이유는 삼한의 작은 나라와 신지에 대한 명칭에 대한 절구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위 구절을 해석하기 전에 우리말에 대한 이해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말에는 존칭접미사라는 것이 있다. “누구씨” 혹은 “누구님”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비존칭으로 쓰이는 것들이 과거에는 존칭으로 쓰이는 것들이 있다. 잘아는 “대 막리지(大莫離支)”의 “지”가 바로 존칭접미사이며 오늘날에는 비존칭으로 쓰여 “양아치” 혹은 “거러지(거지)” 등에 그 예가 보이고,..
고수(沽水)를 현재의 백하(白河)라고 비정한다. 그러나 그렇게 비정하기에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따르는데 그러한 사항들을 하나씩 정리해보고자 한다. 한서(漢書)에 나온 고수(沽水)代郡, 且如, 于延水出塞外, 東至寕入沽. 中部都尉治. 平舒, 祁夷水北至桑乾入沽. 莽曰平葆. 대군(代郡) 차여현(且如縣), 우연수(于延水)가 새(塞) 밖에서 나와서 동쪽으로 흘러 (상곡군) 녕현(寕縣)에 이르러 고수(沽水)로 들어간다. 중부도위(中部都尉)가 다스린다. 평서현(平舒縣), 기이수(祁夷水)가 북쪽으로 흘러 상건현(桑乾縣)에 이르러 고수(沽水)로 들어간다. 왕망이 말하기를 평보라 했다. 위에 우연수와 기이수가 나온다. 보통 우연수는 영정하의 상류인 양하(洋河)로 비정된다. 그리고 기이수는 현재 상건하 지류인 현재의 울현(蔚縣..
고대에 天(천)을 “덩글”로 정도로 불렀다. 왜냐하면 고대인들은 하늘을 크고 넓다랗고 둥그런 존재로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음가는 정확한 것이 아니며 “동글”, “둥글”, “댕글”, “당갈”, “단간” 등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크고 넓다랗고 둥그런 하늘에 있는 이를 가리켜 “덩 글이”라고 하였는데 이를 한자로 훈음병차하여 “덩글”은 丸(환)으로 쓰고 “이”는 仁(인)으로 써서 丸仁(환인)이라 하였지만 불교가 융성해짐에 따라서 丸仁(환인)이 桓因(환인)이 되었다고 하였다. 쉽게 풀이하면 丸仁(환인)이란 곧 “대가리”라는 말이라고 하였다. 또한 덩글이「丸仁(환 인)」의 아들을 “환웅”이라 하지만 이 역시도 丸雄(환웅)이라고 써야 한다. 雄은 그 뜻이 “수ㅎ”인데 이는 고대에 男神(남신)의 의미를 갖..
유리왕은 졸본에서 국내성으로 천도를 한다. 그 당시 국제적 성황으로 볼때 유리왕은 동부여를 피하여 서쪽으로 도읍을 옮긴 것으로 볼 수 있다. 남당사료에는 국내성 즉 불이성이 북부여 땅이라고 말하고 있다. 대개 환도성과 국내성이 서로 인접하였다고 하지만, 이는 관구검이 새긴 不耐城과 국내성인 不而城을 혼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1) 유리왕이 천도한 不而城과 관구검이 공격한 丸都城의 위치 不而城은 漢의 낙랑군 不而縣으로 생각된다. 그 위치를 살펴보면...新唐書 卷四十三下 志 第三十三下 自鴨淥江口舟行百餘里,乃小舫泝(溯)流東北三十里至泊汋口,得渤海之境。又泝(溯)流五百里,至丸都縣城,故高麗王都。又東北泝(溯)流二百里,至神州。 압록강 어귀에서 배로 100여리를 가고, 이내 작은 배를 타고 동북으로 30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압록"이 곧 만주어 "yalu"이고 국경을 뜻한다고 하면서 압록수가 곧 국경에 존재했던 강이라고들 주장한다. 그러나 사서를 조금만 보면 틀린 "압록"이란 만주어 "yalu"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삼국유사에 " 이때 금와는 태백산 남쪽 우발수에서 여자 하나를 만나서 물으니 그 여자는 말하기를 나는 하백의 딸로 이름이 유화입니다. 여러 동생들과 물 밖으로 나와서 노는데 남자 하나가 오더니 자기는 천제의 아들 해모수라고 하면서 나를 웅신산 밑 압록강 가의 집 속에 유인하면서 남몰래 정을 통하고 가더니 오지 않았습니다" 유화라는 사람이 대체 무슨 일로 국경에서 동생들과 놀겠는가? 이는 압록강이 국경을 뜻하는 말이 아니라는 뜻이다. 압록강의 뜻을 알수 있는 좋은 기록이 있다. 止浥婁異種, 原稱羊鄂羅墜, 本浥且..
진개가 동호와 조선을 침략하여 2천리를 빼앗은 후 그 국경으로 삼은 만반한(滿潘汗)이 어디인지 생각해보자. 만(滿)은 고대에 문(文)과 통하는 글자이므로 한나라 요동군 문현(文縣)과 번한현(番汗縣)이라고 하였다. 그러면 한서 지리지 요동군 기록을 보자.文、莽曰文亭。番汗、沛水出塞外、西南入海。【應劭曰:「汗水出塞外、西南入海。番音盤。」師古曰:「沛音普蓋反。汗音寒。」】 요동군 문현. 왕망은 문정文亭이라고 했다. 번한현(番汗). 패수(沛水)가 요새 밖에서 출발하여 서남쪽으로 흘러 海로 들어간다. 응초가 이렇게 말한다. 한수(汗水)가 요새 밖에서 출발하여 서남으로 흘러 海로 들어간다. 番의 음은 반(盤)이다. 사고는 말하기를 沛의 음은 배(普盖反)이다. 汗의 음은 한(寒)이라고했다.여기서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만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