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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어원연구 (32)
獨斷論
王을 우리말로 임금이라고 한다. 백제에서는 건길지라고 했는데 이건 '큰기자'라는 말이다. '기자'란 원래 임금의 우리말이었다. 중국사서에 '거수'라고 써있는것도 이때문이다. 신라의 관직에 길사(吉士)가 있는것도 이때문이다. 광주판 천자문에 王을 일컬어 기자라고 한 곳이 보인다. ( ) 광주판 천자문 天 하 텬 地 디 玄 가 현 黃 누를 황 宇 집 우 宙 집 듀 洪 너블 홍 荒 거츨 황 日 날 月 월 盈 영 仄 기울 辰 미르 진 宿 잘 슉 列 벌 렬 張 베플 댱 寒 한 來 올 暑 더울 셔 往 갈 왕 秋 츄 收 가 슈 冬 겨 동 藏 갈 장 閏 부를 윤 餘 나 여 成 일 셩 歲 셰 律 법 률 呂 법 려 調 고 됴 陽 나 양 雲 구룸 운 騰 등 致 니를 티..
앞서 설명한 것처럼 원시 알타이어에서 바람은 kiaju였고 찬바람은 kiujŕo이다. 우리말에는 현재 이런 말이 남아 있지 않지만 그 흔적을 찾아보자. 우리가 흔히 물건이 탈때 나는 걸 연기(煙氣)라고 한다. 이는 냄새도 있고 그 흐름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걸 구분하지 않고 단순히 연기라 한다. 함경도 사투리에서는 연기를 '내구리' 또는 '내굴'이라고 하는데 이는 '내'+'구리'로 해석된다. 앞의 '내'는 물건이 타는 냄새를 말하고 뒤의 '구리'는 그 냄새를 갖고 있는 기운의 흐름이니 곧 바람과 같다. 아마도 風을 우리나라 남부에서는 바람이라 하고 우리나라 북부에서는 굴 또는 구리라고 한 것 같다. "‘내굴(북한말) : 연기(우리말)’ ‘내굴’은 평안·함경도 쪽의 방언이던 것을 ‘내·연기’와 아울러..
한문자전을 찾다보면 현대 중국어 발음을 영문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X를 어떻게 발음할지 몰라서 힘든데 여기 한글로 바꾼 발음이 있으니 참조하면 좋겠다. ≪ 중국어 병음 한글 표기법 ≫ 1, a[아] 2, ai[아이] 3, an[안] 4, ang[앙] 5, ao[아오] 6, ba[빠] 7, bai[빠이] 8, ban[빤] 9, bang[빵] 10, bao[빠오] 11, bei[뻬이] 12, ben[뻔] 13, beng[뻥] 14, bi[삐] 15, bian[삐앤] 16, biao[뺘오] 17, bie[삐에] 18, bin[삔] 19, bing[삥] 20, bo[뽀] 21, bu[뿌] 22, ca[차] 23, cai[차이] 24, can[찬] 25, cang[창] 26, cao[차오] 27, ce[처]..
신라 두번째 임금은 남해차차웅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 차차웅이 무슨 뜻일까? 삼국사기에 이렇게 써 있다. 次次雄或云慈充. 金大問云方言謂巫也. 차차웅은 또는 자충이라고도 한다. 김대문이 이는 방언으로 무당이란 뜻이다라고 했다. 김부식은 차차웅(次次雄)이라고 하면 뜻이 잘 통하지 않으므로 자충(慈充)이라고 다시 적은 것 같다. 이유는 차차웅(次次雄)에서 앞의 次와 뒤의 次는 같은 글자라도 발음이 서로 다르며 앞의 次는 慈와 같이 발음하고 뒤의 次의 초성은 充의 초성과 같이 발음한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함이다. 그리고는 다시 김대문의 말을 빌어 이는 무당을 일컫는 신라 방언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 이제 그 이유를 살펴보기로 하자. 구개음화와 /ㅎ/의 부재 우리고대어에서는 큰 특징이 있다면 구개음화가 잘 일어..
현대국어에서 사잇소리는 시옷 한개 밖에 없지만 중세국어에서는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사잇소리란 명사와 명사를 연결하여 다른 말을 만들때 사용되는 것이다. 그 기능에 따라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 1) 관형격 조사와 같은 기능 "가운뎃소리"와 같이 쓰이는 경우 - "가온소리" 2) 주격조사와 같은 기능 "다함이 없는 긴 강"의 뜻으로 쓰이는 경우 - "다 업슨 긴 " 여기서 "다"는 다하다의 뜻이고 "ㄹ"은 명사형어미이고 "ㅅ"은 주격조사이다. 또한 보이중종성(補以中終聲)이라 하여 중성 "ㅣ"와 종성 "ㅅ"을 보충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것이다. 孔子ㅣ魯ㅅ사미니라. (공자가 노나라의 사람이니라) 한편 사잇소리가 들어가는 경우는 앞 단어와 뒷단어가 울림소리이냐 안울림소리이냐에..
梁이 붙은 지역은 대개 곶(串)에 해당되나 중요한 군사시설이나 큰마을이 위치해 있었다. 조선왕조실록에 馬梁 達梁 蘭梁 蛇梁訖羅梁 草梁 대개 해군기지 鎭이 설치되어 있다.
옥저(沃沮)에 대해서 만주원류고에서는 삼림(森林)이라 풀이하고 만주어인 "와지"라고 설명하였다. 그러나 옥저를 삼림지라고 일반적으로 풀이하기에는 옥저의 영토가 너무 작다. 더군다나 옥저는 삼림의 일반적인 뜻이라기보다는 고구려 개마대산 동쪽에 있던 해안가를 의지하고 살았던 나라이다. 크기가 1000리라고는 하나 그 영토의 생김새는 길이만 긴 나라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옥저를 와지로 번역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우선 삼국지에 기록된 옥저를 보자.동옥저 東沃沮在高句麗蓋馬大山之東, 濱大海而居. 其地形東北狹西南長, 可千里 동옥저는 고구려 개마대산의 동쪽에 있다. 큰 바다에 접하여 산다. 그 땅은 동북쪽으로 갈수록 땅이 좁아지는데 서남쪽으로 긴 형태이다. 땅은 가히 1000리이다. 여기서 짐작할 수 있듯이 동옥저..
역사책에 쓰여 있는 한자(漢字)로 된 지명이나 인명들은 그대로 직역하면 그 뜻을 헤아릴 수 없어서, 한역(漢譯)을 하게 되면 역사의 본질을 그르치게 되므로 그 이름들을 바로잡고자 한다. 1. 인물* 桓因대부분 桓因(환인)을 "하느님"의 음사(音寫)이므로 "한님"으로 읽어야 한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桓因(환인)은 불교가 유행하던 시절에 원래의 한자를 고쳐 바꿔 쓴 것인데 이제 그 한자를 바로잡으면 丸仁(환인) 혹은 丸仁(환인)으로 써야 할 것이다. "하늘"의 어원은 "한"+"알"이다.즉, 하늘을 아주 큰 동그란 것으로 보고 그것을 표현하기를 "한알"이라 하였는데 그것이 지금 변하여 "하늘"이 된 것이다. 따라서 桓因(환인)은 丸因(환인)으로 써야 맞는데 丸이란 "알"이란 말이고, 因은 "님"의 음사이다...